펠레는 브라질 대표팀 통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사진은 1998년 당시 펠리의 생전 모습. /사진=로이터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는 선수 중 유일무이하게 월드컵 우승 3회 등 전설적인 기록을 무수하게 남겼다.

30일(한국시각) 펠레가 입원했던 브라질 상파울루 소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측은 펠레가 대장암 합병증 증세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펠레는 지난해 9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달 30일쯤 회복 치료 중 합병증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했다. 그가 건강을 회복해 일반 병동에서 지냈지만 성탄절 전후로 급속도로 악화됐다. 결국 이날 펠레는 세계 축구팬들과 영원한 작별을 했다.

펠레는 지난 1958년 국제축구연맹(FIFA) 스웨덴월드컵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불과 17세의 나이로 6골을 넣으면서 브라질의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17세로 우승 트로피를 따낸 것은 현재까지도 펠레가 유일하다. 이어 1962년 칠레·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3차례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펠레가 기록한 골 수는 클럽과 국가대표 경력을 모두 합쳐 1283골이라고 알려져 있다. 공식경기에서 기록한 골 수는 통산 757골이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깨기 전까지 수십년 동안 1위 자리였다. 해트트릭은 공식과 비공식 경기를 모두 합쳐 92차례 달성했다.


국가대표로서 92경기에 나서 77득점했다. 현재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대표팀 득점 공동 1위다. 특히 월드컵에선 12골을 기록했으며 24세 이전까지 7골을 기록했다. 7골 기록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깨기 전까지 펠레가 1위 기록을 갖고 있었다.

브라질 세리A 산투스 소속으로 659경기에 나서 643골을 기록했다. 1959년 한 해에만 127골을 넣는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세리A 우승 트로피를 6차례(1961~1965·1968) 들어올렸다. 이 기간 남미클럽선수권대회(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타이틀도 2차례 따냈다.

펠레는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보였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선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도움왕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