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0시부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귀가했다. 사저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 전 대통령은 사저 앞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2시쯤 논현동 사저로 들어선 이 전 대통령은 "우선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젊은층이 특히 성원해주고 기도해준 데 대해 감사의 말씀 올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년 동안 힘드셨을 국민께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를 맞아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래야 다시 경제 번영을 통해 서민층이 일자리를 얻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기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로 자금 252억원을 횡령하고 삼성 측으로부터 소송비 89억원을 대납받은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돼 지난 2020년 10월 징역 17년형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사면·복권으로 14년의 잔형과 벌금 82억원이 면제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입원 치료하다가 이날 퇴원 후 사저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