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오영수(79)가 강제추행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 가운데, 취재진 앞에서 “처신을 잘못해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뉴스1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 첫 공판에 참석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배우 오영수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오영수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처신을 잘못해 죄송하다"고 짧게 언급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오영수는 이날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영수의 변호인은 오영수가 피해 여성을 2회 강제 추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피해자와 산책로를 걸은 사실은 있으나 추행한 사실은 없다"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오영수 역시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공소 사실 1,2항 모두 불특정으로 공소 또한 기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공판 종료 후 법정을 나선 오영수 씨는 취재진에 "손을 잡은 것은 맞으나 추행 사실은 없다"라고 짧게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 '이러다 다 죽어' 등의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어 그는 지난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화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