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지막 실전 경기를 가진 제5회 월드베이스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이 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강철 감독을 선두로 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SSG 랜더스 2군을 10대 2로 대파했다. 이는 대표팀의 5번째 승리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거둔 4번의 연습경기 승리에 이어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5연승 기록을 남겼다.
연습경기 특성상 타순에 새로운 선수들이 추가되거나 10번 타자까지 나오는 등 다양하고 특별한 규칙이 여럿 보였다. 3루수에는 박건우가 위치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은 뛰지 못했다. 공식 연습경기에만 출전할 수 있는 MLB 사무국 규정 때문이다.
이날 대표팀 투수 고영표는 선발로 등판해 3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았으나 볼넷은 1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투구를 했다. 타선에선 박건우가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2안타, 오지환도 3안타를 각각 휘둘렀다.
대표팀은 2회말 양의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3회 변경된 투수 곽빈을 상대로 김혜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1점을 더 벌었다. 2-1이던 5회말 대표팀은 양의지와 박건우의 2루타, 오지환의 안타 등을 합해 4-1로 달아났다. 6회에는 양 팀이 1점씩 올랐다. 대표팀은 7회 박건우의 솔로포를 앞세워 6-2까지 격차를 벌린 뒤 9회 4점을 대거 뽑아내며 승리를 확실시했다.
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떠난다. WBC 1라운드 B조에서 호주, 일본, 체코, 중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호주를 상대로 한 첫 경기는 9일 도쿄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