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첫 '도민과의 대화'가 14일 전남 보성군에서 열렸다. 사진왼쪽에서 3번째 김영록 지사, 4번째 김철우 군수/전남도

전남 보성군의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새롭게 떠오를 '열선루'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도가 이 사업에 대해 대폭적인 예산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는 14일 "경전선 철도 순천 도심공간 우회로 공사가 조금 지연될 수 있지만 광주~보성 구간이라도 공사에 들어가도록 해서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첫 '도민과의 대화'에서 그동안의 도정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8.2GW 해상풍력사업,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단지 등 10대 현안을 중심으로 도정 전반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후 김 지사는 보성군이 요청한 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변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열선루 복원 사업'과 관련 15억원의 도비 지원을 요청하자 김 지사는 "그 정도의 예산은 부족한 것 같으니 관광체육국장이 보성군과 잘 협의해 충분히 지원해줄 것"을 지시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장계를 임금 선조에 쓴 장소가 보성 열선루다. 보성군은 총 사업비 118억원을 들여 2021년 열선루를 중건한데 이어 신흥동산 주변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중요농어업유산 박람회 공동 개최'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주암호 생태습지공원 조성 사업'의 전남도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도정보고를 마무리한 김 지사에게 지역민들은 ▲미력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 ▲아열대 과수농장 유통망 확보 및 체험 프로그램 지원 ▲수도권 공공기관 보성군 이전 협조 ▲문덕면 국도 18호선 직선화 요청 등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의 담당 국장들이 일일이 구체적으로 답변하도록 유도했다. 답변 내용이 부족하면 보충하고, 예산이 비현실적이면 증액하도록 조정하는 등 군민의 질문에 최선을 다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보성까지의 경전선 조기 착공에 대해서는 "순천 도심 구간 우회로 인해 공사가 조금 지연될 수 있다"며 "다만 우선 광주~보성 구간이라도 공사에 들어가도록 해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춘복 보성군 귀농귀촌협의회장의 빈집 활용을 통한 귀농귀촌 활성화 제안과 관련 "방치돼 있는 빈집은 관련법을 신속히 만들어 전남도와 시군이 대집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이야기했는데,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