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의 최고령 선수 한채진이 선수 생활을 끝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채진은 지난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58-70으로 패하면서 플레이오프 2패로 탈락이 결정됐다.
1984년 3월13일에 태어난 한 채진은 성덕여상을 졸업했다. 2003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현대 하이페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로 프로 21년 차 베테랑이다.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13시즌 연속 경기 당 평균 30분 이상을 뛰었다. 정규리그 통산 597경기에서 평균 28분52초를 뛰며 8.7점 3.7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채진은 지난 11일 1차전에서 38세 363일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 임영희(우리은행 코치)가 가지고 있던 38세 293일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월에는 티나 톰슨(미국)이 작성한 정규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38세 314일)도 넘어섰다.
베테랑의 은퇴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선수들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한채진은 이날 경기에서 4쿼터 종료 20초가량을 남기고 코트를 밟았다. 마지막을 배려해 승패와 무관하게 투입했다. 한채진은 경기가 끝나자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쏟았다. 신한은행 동료들과 팬들은 케이크로 한채진의 생일과 은퇴를 축하했다.
한채진의 은퇴식은 2023~2024시즌 개막식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