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여전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회사 등 국내 여전사 148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4067억원으로 전년(4조4562억원) 대비 23.6%(1조495억원) 줄었다.
이자수익(8조1757억원)과 리스수익(5조1202억원), 렌탈수익(3조852억원)이 전년 대비 24.9%, 24.4%, 29.3% 증가하며 총수익이 전년 대비 14.1%(2조7632억원) 늘어난 22조382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이자비용(4조3137억원), 리스비용(3조7907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39.7%, 30.5%씩 증가하는 등 총비용이 18조9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232조원으로 전년 말(207조4000억원) 대비 11.9%(24조6000억원) 늘었다. 자동차 등 관련 리스자산과 할부금융자산이 각각 4조3000억원, 2조원씩 늘면서 고유업무 자산이 73조4000억원에서 79조9000억원으로 늘고 대출채권도 기업대출이 10조원 증가하면서 103조4000억원에서 110조6000억원으로 7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25%로 전년 말 대비 0.39%포인트 상승했다. 여전사 연체율은 ▲2019년말 1.68% ▲2020년말 1.26% ▲2021년말 0.86%로 줄다가 지난해 말 증가세로 반전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4%로 전년 말 대비 0.21%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19년 말 2.12% ▲2020년 말 1.73% ▲2021년 말 1.33%로 줄다가 다시 올랐다.
지난해 대손충당금은 6442억원을 추가 적립해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대손충당금 규모는 4조1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버리지비율은 142%로 전년 말(151.4%)과 비교해 9.4%포인트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9%로 전년 말(17.2%)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비율(7%)을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도 6.4배로 전년 말(6.3배)과 비교해 늘었지만 규제비율(9배) 이내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경기 하락 우려 등 대내외 경제와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