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가 현지에서 녹화까지 참여한 중국 예능에서 돌연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사진(오른쪽)은 예능 촬영을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정용화.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중국 새 오디션 예능 출연을 확정했으나 돌연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지난 10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 아이치이는 새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분투하라 신입생 1반'을 제작한다며 한국 연예인인 정용화가 멘토 중 한 명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 '신경보' 역시 정용화가 해당 예능에 출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정용화는 지난 17일 중국으로 출국해 첫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이징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고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정용화의 녹화 현장을 촬영해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정용화 캐스팅에 대해 항의하고 신고하기도 했다.

이후 정용화는 한국에 다시 돌아왔고 지난 23일 '분투하라 신입생 1반' 측은 정용화의 출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날 중국 매체 '텅쉰망'은 "중국 누리꾼들이 정용화의 출연 계획을 방송 주관 당국에 신고했다"며 "이로 인해 (정용화의) 출연이 불발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정용화의 중국 예능 출연은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한한령'(중국 내에서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 또는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금지하는 것)이 여전히 존재해 벌어진 상황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정용화의 하차를 요구한 누리꾼들은 '한한령'을 풀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6년 우리나라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배치한 이후로 한한령을 유지해왔다. 지난 2021년 12월 약 6년 만에 중국에서 한국 영화 '오! 문희'가 개봉되는 등 최근에는 한한령이 완화되는 추세였다.

이와 관련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뉴스1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