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산은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직원, 노동조합의 절박한 심정과 국회 및 국민들의 우려를 공감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마무리될 '지방 이전 시 산은의 역량 강화방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강석훈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본점 동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지방 이전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은 본점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4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산은의 이전 공공기관 지정에 대한 심의·의결을 완료하고 5월3일 국토교통부는 산은을 이전대상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론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국회에서 최종적으로 '산은법'이 개정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산은에게는 '지방이전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정부에 제출해야 할 법적의무가 부여됐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정부가 산은에게 기대하는 두 가지 사항은 먼저 산은이 동남권 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는 것"이라며 "둘째는 산은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이기에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은 회장으로 지방 이전 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수도권과 동남권 두축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 달성하면서 본점 이전 과정에서 산은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조직의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그 역할과 경쟁력이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