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의 ‘허위 복귀설’로 물의를 빚은 제작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지난 2011년 11월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 지상욱 전 국회의원의 북파티에 참석한 배우 심은하. /사진=뉴시스

배우 심은하의 '허위 복귀설'로 물의를 빚은 제작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1일 법률신문에 따르면, 검찰은 심은하 허위 복귀설을 퍼트린 연예인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구태연)는 지난 2월 심은하에 대한 허위 복귀설을 퍼뜨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제작사 B스튜디오와 Y 대표 등을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하다가 지난달 중순 검찰로 송치됐다.


법조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이 사건은 경찰 단계에서 불송치 결정됐으나 이의신청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스튜디오가 2월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맺고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에 심은하 측은 다음날 즉각 계약 체결 및 복귀에 관한 사항 일체를 부인했다. 이어 제작사 B스튜디오와 Y 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반론이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지 않은 매체 취재진도 피고발됐다.

'심은하 허위 복귀설' 보도 당시 B스튜디오는 "심은하와 복귀를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작품까지 검토하고 잇다고. 그러나 정작, 심은하 측은 "B스튜디오 자체를 모른다"고 했다. 이후 B스튜디오는 "지난해 2월 심은하 에이전트라는 A씨가 대표이사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원 중 15억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심은하 출연과 관련해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씨 말과, A씨가 당사에 제시한 심은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 대역을 구해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가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기 피해를 주장했다.


B스튜디오는 "당시 내부적으로 절차에 따라 레퍼런스 체크를 한 결과, 당사 담당자도 업계 오랜 경력자임에 따라 업계 유명한 연예 기획 제작자를 통해 A씨를 소개받았고, A씨 또한 과거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를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로 큰 의심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심은하와 그 가족에게 죄송하다. 향후 A씨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 당사 내부적으로 검증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심은하 남편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명예훼손 관련 고발장에서도 "심은하는 2022년뿐만 아니라 2023년에도 전혀 B스튜디오와 작품 출연계약을 논의하거나 체결한 사실이 없으며, 심지어는 그들과 단 한 차례의 통화나 만남도 없었다. 그런 까닭에 15억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지급받은 사실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텔 미 썸딩'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90년대 대표 여배우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를 은퇴했다. 국민의힘 지상욱 전 의원이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