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의 연출작 '로비'에 배성우 출연이 결국 불발됐다.
영화계에 따르면 하정우가 연출하는 영화 '로비'에 배성우가 출연 제안을 받고 논의했으나,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앞서 배성우는 지난 7월 하정우가 연출하는 영화 '로비'의 캐스팅 제안을 받은 소식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로비'는 지난 2013년 '롤러코스터', 2015년 '허삼관'을 통해 감독으로도 활약한 배우 하정우가 연출하는 작품으로 당초 'OB'라는 가제로 알려졌다. 약 8년 만에 연출로 복귀하는 작품이다. 골프와는 거리가 멀고 비즈니스와는 거리가 더 먼 연구원 창욱이 국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펼치는 로비 골프 난장 소동극이다.
이와 관련해 하정우는 영화 '비공식작전' 개봉 전 인터뷰를 통해 "(배성우를 비롯해 기사로 거론됐던 배우들의 출연은)100% 확정이 아니다. 논의 중인 부분"이라며 "9월쯤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데 그 때쯤 돼야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협의 중인 과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제가 감독이라고 해도) 제 맘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일주일 전에 상황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결정된 것은 없고 다음에 말씀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적으로 배성우의 캐스팅이 불발되면서, '로비'에선 배성우를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성우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자진하차했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그는 벌금 700만원을 명령받았다. 그의 빈자리는 같은 소속사 식구 정우성이 대체투입돼 남은 분량을 마무리했다.
배성우는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약 1년 만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출연으로 복귀 기지개를 켰다. 자숙 기간이 짧아 진정성을 의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