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배려가 돋보이는 배우 김혜수의 미담이 끊이지 않는다.
17년째 후배 방송인 하지영의 공연 때마다 엄청난 도시락을 이름 없이 보내주는 배우. 우아함이 풍기는 미모만큼 존재 자체가 아름다운 배우 김혜수를 머니S는 18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난 17일 방송인 하지영은 "언니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하지영에 따르면 김혜수는 하지영의 연극 연습실에 '스탭, 배우, 연출' 전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8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보냈다. 하지영은 "제가 연극 시작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매 공연에 이런 엄청난 도시락과 응원을 늘 이름 없이 보내주셔서 제가 매 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한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김혜수는)'한밤의 TV연예'가 끝나고 처음으로 연극할 때도 제일 먼저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야기 해주시고 제가 하는 모든 공연을 다 보러 오셨다"며 "그 덕분에 지금도 5년 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다"고 김혜수의 다정함을 알렸다.
그는 "(김혜수는) 내가 배역 맡고 잠을 며칠 못 잤더니 다음날 스케줄 모두 취소하시고 밥 사주러 달려오셔서는 '지영씨 몸이 탈나면 안돼요'라고 하셨다"며 "그때 너무 후회했다. 내가 너무 어리광을 부렸구나 싶었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하지영은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어른. 언니의 응원이 저 뿐만 아니라 이 업계에 있는 배우, 스태프 그리고 동료 모두에게 전해지는 걸 현실로 보게 되니 정말 감사하고 경이롭고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며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하지영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리포터로 활동했다. 당시 김혜수는 힘들어 몰래 울고 온 무명 리포터의 눈물 자국을 본 뒤 친동생처럼 챙기기 시작했다. 연락처를 먼저 물어보고 집밥을 먹고 싶다는 하지영을 실제 집으로 초대하며 17년 동안 애틋한 인연을 이어왔다.
배우들의 존경하는 선배로 자주 거론되는 김혜수는 '미담 제조기' 스타로 유명하다. 배우 김남길은 지난 8월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 게스트로 출연해 김혜수에게 촬영장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며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는 연기를 잘 하지도 못하면서 예민하기만 했다. 예민하니까 연기가 잘 안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며 "M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방송 일을 시작했다. 주변에 좋은 선배가 많았다. 설경구, 박해일, 정재영, 김혜수 선배한테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 특히 김혜수 선배한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염정아 또한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혜수 언니가 칭찬을 참 많이 해주셨다. '너는 힘을 많이 들이지 않고 연기하는데 그게 다 전달 돼'라고 해주셨다. 그게 저한테 최고의 찬사인데 100번도 넘게 해주시더라. 그렇게 제게 힘을 주시는 분"이라며 "또 매일 같이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선물과 간식을 챙겨준다"고 말했다.
배우 조인성 또한 "(극 중) 권상사 캐릭터는 김혜수 선배님이 만들어준 것과 다름없다"며 "자신 없는 액션신을 촬영할 때도 선배님의 끊임없는 칭찬과 응원에 나도 몰랐던 능력이 발휘됐다"고 김혜수에게 공을 돌렸다.
박정민은 유튜브 채널, 라디오 등에 출연해 "혼자 산다고 했더니 혜수 선배님이 '집에서 밥을 어떻게 먹어?'라고 하셔서 '저 집에서 밥 잘 안 먹고 시켜 먹어요'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그러면 안 돼'라며 새벽에 고기 등 음식을 냉장고에 다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보내주셨다. '고기 받았는데 저희 집에 냄비도 없고'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그 다음날 불판까지 보내주셨다"고 미담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혜수는 이에 대해 "박정민이 혼자 살지 않냐. 누나 같은 마음이다. 대부분 배우들은 안 먹고 못 자고 그런 순간이 있다. 전 배우나 스태프가 못 챙겨먹으면 마음이 안쓰럽더라. 나 시키는 김에 시킨 거다"라며 후배를 향한 사랑이 당연한 듯 답했다.
배우 이이경은 한 방송에 출연해 "김혜수 선배가 예전에 지나가다가 저한테 '나 자기 알아' 이러고 가셨다"며 감동이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상희는 "작품에서 인상적인 친구들 이름을 노트에 적어두신다고 하더라. 다음 작품에 추천한다고 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감탄케 했다.
이처럼 김혜수는 동료들을 향한 배려와 챙김을 넘어 진심과 인간미가 담겨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데뷔 이후 현재까지 각종 단체에 기부를 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끊임없는 변신과 도전을 하는 배우 김혜수. 연기력과 카리스마, 자기 관리, 인간성까지 모두 갖춘 데뷔 38년차 배우 김혜수의 미담과 선한 영향력은 모두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