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SBS '런닝맨'의 6년 레이스를 마치고 본업인 배우로 컴백한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전소민의 마지막 녹화를 기념한 3번째 런닝 투어 프로젝트 '굿바이 소민'이 진행됐다. 외모를 몰아주기 위해 마님과 돌쇠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로 꾸며진 이번 투어는 전소민의 취향으로 가득한 코스로 채워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전소민에게는 '코 찡긋 배지'라는 특별한 권력이 주어졌다. "웃음을 짓게 한 멤버들에게 원하는 만큼 지급이 가능하다"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배지를 획득하기 위한 안마와 칭찬은 물론 상대의 것을 몰래 훔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번 투어는 '정신 나간 시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전소민의 시상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놀이공원, 고급 레스토랑, 다꾸숍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며 전소민은 멤버들을 위한 자작시를, 멤버들 역시 전소민을 위한 시를 작성했다. 마지막 코스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시 낭송으로 진심을 전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앞서 전소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배우 전소민이 지난 10월30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SBS '런닝맨'에서 하차하게 되었음을 전해드린다"고 알렸다. 이어 "짧지 않은 인연을 이어온 프로그램이기에 고심을 거듭했고,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소속사와 긴 논의 끝에 연기를 포함한 이후 활동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잠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6년 동안 매 주말 '런닝맨'에서 전소민 씨와 울고 웃으며 함께 달려와 주신 많은 시청자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전소민 씨에게 따뜻한 애정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런닝맨' 측 역시 "멤버들과 제작진은 오랜 논의 끝에 하차 의사를 밝힌 전소민 씨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에 전소민 씨는 10월30일 녹화를 끝으로 '런닝맨'을 떠나게 됐다"고 알렸다.
이날 멤버들과 스태프가 함께 완성한 선물을 전달받은 전소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릴 때부터 버라이어티 출연이 꿈이었는데 꿈속에서 보던 오빠, 언니와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영광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면서 저도 많이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웠던 거 같다. '런닝맨' 제작진분들과 멤버들 사랑해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저도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슬레이트를 쳤다.
지난 2017년 4월 양세찬과 함께 '런닝맨' 새 멤버로 합류한 전소민은 약 6년 동안 '불나방' '러브 개구리' '멍돌 자매' 등의 별명을 얻으며 남다른 예능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런닝맨' 팬덤이 워낙 단단했던 탓에,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원년 멤버가 아니라는 이유로 하차를 요구했다. 특히 전소민 합류 전까지 송지효가 프로그램의 홍일점이었기에 전소민에 대한 하차 압박이 더욱 컸다.
이에 전소민이 하차를 발표했을 당시 '악플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만약에 그랬다면 절대 하차를 하면 안 된다. 왜 피해자가 일자리를 잃어야하나. 악플 때문에 하차를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소민이의 꿈을 위해 하차하는 것"이라고 루머를 일축했다.
전소민이 6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하차한 가운데 배우로서 만날 전소민에 기대감이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