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고등학생들이 사채를 한다는 소재를 다룬 영화 '사채소년'이 개봉된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사채소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유선호, 강미나, 유인수, 이일준, 신수현, 이찬형, 서혜원, 윤병희, 황동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동석 감독은 "순수하게 꿈을 찾아야 할 장소에 언제부턴가 빈부격차와 계급이 생기는 모습을 보면서 본질적인 이야길 해보고 싶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는 집안이 망해 학교 서열 최하위가 된 강진(유선호 분)이 사채업자 최랑(윤병희 분)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서 사채업을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유선호는 영화 소재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런 이야기는 들어보진 못했다"며 "뉴스나 다큐멘터리 같은 미디어를 통해 찾아봤다" 말했다. 이어 "직접적으로 공감은 못 했지만 간접적으로 노력했고 내가 너무 잘 모르고 살았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영화 '사채소년'에 라이징 스타들을 대거 등용했다. 배우 강미나, 신수현, 서혜원은 '사채소년'을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감독은 라이징 스타들의 연기에 대해 "우리 때는 정답을 놓고 배우들이 연기를 했는데 지금 젊은 배우들은 굉장히 열려 있는 느낌이다. 많은 소통을 했고 표현에 대한 자유를 주니 신선한 연기, 뻔하지 않은 연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사채는 영화 속 소재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초·중·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에 손을 대고 마약 배달,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까지 연루되고 있어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경북 경산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온라인 도박에 필요한 자금을 사채로 빌렸다가 갚으라는 협박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