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NC 페디. /사진= 뉴시스

2023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NC)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페디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총 유효표 291표 중 267표로 압도적인 표를 획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득표율은 2020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양의지의 99.4% 기록은 넘지 못했다.


페디는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투수였다.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이에 탈삼진 209개까지 더한 페디는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등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했다.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건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이다.

페디는 지난달 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투수 3관왕과 함께 올해 신설된 수비상(투수 부문), 그리고 정규시즌 MVP까지 5관왕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시즌을 지배한 투수였다.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페디는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날 페디는 개인 일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했고 NC의 주장 손아섭이 그의 소감을 대신 전했다.


페디는 "시상식에 참석 못해 마음이 무겁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해서 영광스럽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축하를 건넨다. NC를 만나게 돼 행복했고 좋은 상을 받아 기쁘다. 한 시즌 동안 지원해준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항상 행운을 빌겠다"고 밝혔다.

포수 부문에는 양의지(두산)가 73.5% 득표율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나머지 부문에서는 ▲1루수 오스틴(LG) ▲2루수 김혜성(키움) ▲3루수 노시환(한화) ▲유격수 오지환(LG) ▲외야수 홍창기(LG), 구자욱(삼성), 박건우(NC) ▲지명타자 손아섭(NC)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