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세대교체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현대해상 광화문 사옥./사진=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수석부사장직을 신설한지 1년만에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사실상 세대교체를 예고한 셈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15일) 현대해상은 임원 인사에서 신임 수석부사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앞서 현대해상은 올 초 수석부사장직을 신설하면서 1961년생인 이윤선 부사장을 수석부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강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ROTC(학군장교)로 중위 전역한 이 수석부사장은 1985년 현대해상으로 입사해 37년 동안 경리와 기획부서 등에서 일해 온 재무통이다. 즉 현대해상에 정통한 베테랑인 셈이다.


이 수석부사장이 맡았던 경영기획과 경영관리, 재무기획 등의 업무는 조윤상 전무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또한 현대해상의 신임 부사장급도 지난해보다 1살 이상 젊어졌다. 올해 부사장 승진 명단에 오른 황인관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58세, 정승진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59세다. 지난해 부사장 승진 명단에 올랐던 한재원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당시 60세였다. 황 부사장은 한 부사장에 비해 2살, 정 부사장은 한 부사장에 비해 1살 젊은 나이에 부사장 직책을 다는 것이다.

현대해상의 세대교체는 계열사 대표 인사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이번에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대표를 맡은 이석영 전무는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다. 현대해상 11개 계열사 대표 가운데 가장 젊다. 2002년 설립한 현대라이프손해사정은 장기보험 손해사정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이석영 전무는 현대해상에서 상품개발부장, 장기손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임원들도 젊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