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경기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0만6000여건으로 첫 10만건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는 687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1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경기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0만6000여건으로 첫 10만건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는 687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사진=뉴스1

지난해 경기도 소형(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여파가 계속되며 전세자금 대출 시 내야 하는 이자가 늘어나며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전세 사기가 성행하며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월세 비중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1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기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9만46건이었다.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1~11월 기준) 가장 많다.


같은 기간 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였다. 월세 거래량은 10만6128건, 전세 거래량은 8만3918건으로 월세 비중이 55.8%에 달했다. 2019년 43.0%였던 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은 ▲2020년 46.7% ▲2021년 49.4% ▲2022년 53.9%로 상승세다.

경기 내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파주였다. 파주의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8685건이었으며 이 중 월세가 7088건으로 비중이 81.6%에 달했다. 화성(76.8%) 오산(71.8%) 남양주(71.4%) 여주(68.9%) 양주(68.8%) 평택(68.0%) 김포(66.3%) 의왕(63.3%) 이천(60.0%)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로 집계됐다. 2020년 793건이던 경기 소형 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량은 ▲2021년 2672건 ▲2022년 6115건 ▲2023년 6872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오르고 전세사기도 지속면서 처음으로 경기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를 넘어섰다"며 "자금 여력이 낮은 젊은층 수요가 많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월세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