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전월(2만4098건)보다 27% 증가한 총 3만628건이다. 4개월 만의 하락장 탈출이지만 평년 수준의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스1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전월(2만4098건)보다 27% 증가한 총 3만628건이다. 4개월 만의 하락장 탈출이지만 평년 수준의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스1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 상승 기조로 전환됐지만 시장의 완전한 회복 신호로 여기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래양이 평년 수준보다 현저히 못 미치는데다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등 공급시장 불안 요인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22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3만628건으로 전월(2만4098건)보다 27% 늘었다. 아파트 거래에 대한 신고 기한이 이달 말인 만큼 거래 건수는 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거래 건수가 5개월만에 회복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8월 3만6816건이던 아파트 거래 건수는 같은 해 12월 2만4098건까지 줄어든 바 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 상승이 관찰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인천(42.3%)으로 지난 한 달 동안 1927건 거래됐다. 전월(1354건)보다 573건 늘었다.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경기(33.8%)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p) 올랐다.


다만 이번 거래량 회복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평년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해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분석 결과 최근 10년 평균 아파트 거래 건수는 62만3986건으로 월평균 기준 5만1998건이다. 지난달 거래량보다 70% 가까이 증가해야 평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전세가격 상승이나 입주물량 부족 등 장기적인 상승요인은 존재하나 현재 금리나 경제상황, 집값 수준을 감안하면 거래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동안 집값이 2배 이상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하락장은 이른바 '조정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