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한국부통산홈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5월 어린이날 연휴가 연달아 이어지며 통상 성수기로 여겨지는 봄 분양시장이 올해에는 주춤할 예정이다./사진=뉴스1
다음달 한국부통산홈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 5월 어린이날 연휴가 연달아 이어지며 통상 성수기로 여겨지는 봄 분양시장이 올해에는 주춤할 예정이다./사진=뉴스1

분양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봄이 시작되는 3월은 성수기로 통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분양 예정 물량이 1만가구에도 못 미치며 3월 기준으로는 23년 만의 최소 수량이다. 청약제도 개선으로 청약홈이 개편되면서 3월4일부터 22일까지 3주 동안 분양시장이 휴식기에 돌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동월 기준 2001년(7987가구) 이후 가장 적은 8466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5582가구, 지방 288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도별 3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4651가구) 대전(1962가구) 부산(922가구) 인천(732가구) 서울(199가구) 순이다. 그 외 지역에서는 물량이 전무하다. 다음달 청약이 예정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세 곳 중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1744가구)와 '지제역반도체밸리해링턴플레이스'(1209가구) 등 2곳이 경기에 위치한다. 서울은 '경희궁유보라'(19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지방의 경우 대전에서 '대전성남우미린뉴시티'(1213가구), 'e편한세상서대전역센트로'(749가구)가 다음달 공급되면서 올해 분양 포문을 연다. 부산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B3'(507가구)와 'e편한세상금정메종카운티'(415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음달 계획물량이 1만가구 미만으로 적은데다 청약시장이 잠시 멈추면서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오는 4월 총선과 5월 어린이날 연휴 여파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어 5월 초 이후가 돼야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무주택 청년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 지난 21일 출시됐다. 연소득 5000만원, 19~34세 이하 무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금액에 대해 최고 4.5% 금리가 적용된다. 해당 통장으로 청약에 당첨되면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이용해 분양가의 80%를 최저 2.2%로 최장 40년까지 대출이 허용된다. 분양가 6억원, 85㎡(이하 전용면적) 이하가 대상 주택이다. 젊은 무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해당 요건을 만족하는 주택이 얼마나 많이 공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최근 2년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사전청약 제외) 물량 중 분양가 6억원, 85㎡ 이하 가구 비중은 2022년 72.5%(22만487가구 중 15만9801가구)에서 2023년 58.8%(13만4387가구 중 7만9084가)로 13.7%포인트(p) 줄었다. 여 연구원은 "원자잿값, 인건비 등 상승과 고분양가 규제완화 등으로 분양가가 오른 영향이 크다"며 "특히 서울은 청년주택드림대출 대상이 되는 아파트 가구비중이 4%대로 서울보다는 인천·경기 지방에서 통장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