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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이 서울 여의도·강남 금융센터 문을 열면서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수신 위주 영업에 한계를 느끼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기업, IB(투자은행) 등 여신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4일부터 여의도·강남 금융센터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 여의도지점과 삼성지점을 확장한 것으로 여의도금융센터는 여의도역 4번출구 앞, 삼성지점은 테헤란로 등 오피스상권 중에서도 노른자땅에 자리 잡았다.
SBI저축은행은 현재 전국에 총 18개의 영업점을 운영 중인데 금융센터 형태는 두 곳이 유일하다. 여의도·강남 금융센터는 앞으로 리테일 상품에 한정한 일반 지점과는 달리 부동산, 기업 여신 등 특수상품까지 취급하게 된다.
금융산업의 메카인 여의도에서는 주변 증권사, 자산운용 등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강남에서는 개인 및 기업 관련 다양한 여신상품으로 영업활동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개인 고객 확보는 물론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폭넓은 고객확보가 가능해 진다.
이번 금융센터 개점은 김문석 대표의 묘수로 보인다. SBI저축은행은 2015년부터 유지해 온 각자 대표 체제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지난해 2월 김문석 대표를 수장으로 앉혔다.
김 대표는 앞서 삼성카드, 삼성그룹, 두산캐피탈 등을 거쳐 2010년 SBI저축은행에 입사했다. 2020년부터 SBI저축은행의 부사장으로서 전략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SBI저축은행의 굵직한 혁신, 변화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그의 취임 후 과제는 단연 실적 회복, 먹거리 확대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순이익으로 518억원을 벌었다. 1년 전(796억원)과 비교해 34.9% 줄었다. 2022년 말 이자경쟁 후폭풍 영향이 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자비용은 1577억원으로 1년 전 957억원에서 65% 가량 급증했다.
이 기간 총 자산은 16조1468억원으로 1년 전 16조8954억원 보다 축소됐는데 총여신은 13조9947억원에서 12조9006억원, 총수신은 14조7331억원에서 13조7477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두 개의 금융센터 오픈을 통해 기존 수신 위주의 영업 활동에서 벗어나 개인, 기업, IB 금융 등 지역 거점으로서의 여신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편익을 제고할 수 있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금융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