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생태공원 둑방길에 벚꽃이 만개했다. / 사진제공=시흥시
갯골생태공원 둑방길에 벚꽃이 만개했다. / 사진제공=시흥시

4월 시작과 함께 수도권 곳곳에 봄꽃 명소에는 벚꽃, 유채꽃 등이 활짝 피어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경기도는 공식적으로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보다는 일주일 늦었지만 그래도 역대 5번째로 이르다. 이번 주말 '시흥시티투어 버스' 타고 봄꽃 향기와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다. 호수 옆 오난산에 벚꽃을 시작으로 철쭉이 만개하면 비로소 진짜 봄이다. 은계호수공원은 시흥시 은행동 일대에 조성된 공원으로, 시민들의 쉼터이자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공공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은계호수와 오난산이 하나로 이어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즐기며 휴식하기 좋아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다. 저녁에는 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에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봄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호수공원 바로 옆의 오난산전망공원은 가볍게 걷기 좋은 동산이다. 산책로가 완만하고 정비도 잘 돼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 좋다. 이곳이 봄이면 온통 철쭉동산으로 변신한다. 공원 진입계단으로 올라가서 전망데크 1과 2를 지나 생태습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철쭉 감상 최적의 코스다.


그중에서도 정상 부근의 팔각정은 붉게 펼쳐진 철쭉과 은계호수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당이다. 상대적으로 아직 덜 알려진 곳으로 번잡함을 피해서 화려한 철쭉을 즐기고 싶다면 은계호수공원과 오난산전망공원이 답이다.

시흥시가 4일부터 시흥시티투어를 운영한다.사진은 시화호 일몰 전경. /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4일부터 시흥시티투어를 운영한다.사진은 시화호 일몰 전경. / 사진제공=시흥시

일출과 일몰을 즐기려면 출발점은 갯골생태공원이다. 원기둥 모양으로 세운 높이 22m 흔들전망대에 오르면 서해 용이 뭍으로 상륙한 흔적처럼 구불구불하게 나 있는 바닷길과 갯골변 갈대군락지, 구불구불 컨셉트에 맞춰 조성해 놓은 산책로, 염전, 잔디광장과 캠핑장, 해수체험장, 탐조대, 송도국제도시 등이 발 아래 놓인다.

갯골 위로는 백로와 갈매기가 번갈아 날고 좁은 바닷물 위에는 흰뺨검둥오리가 짝지어 노닌다. 산책을 즐기는 주민과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싱그럽고 드넓은 초원를 제멋대로 뛰며 자기 목줄로 주인을 끌어당기는 견공의 달음질이 귀엽다. 머지않아 갯골 옆 둑방길에 벚꽃이 활짝 필 것이다.

바람이 불면 6층 구조의 루프탑 전망대가 살짝 흔들린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과는 색다른 짜릿함을 선사한다. 총 중량 52t, 4.2㎝까지만 흔들리며 최대 600명을 수용한다. 일출과 일몰을 한꺼번에 보는 곳이라 인기가 높다. 다만 바람 센 날 여명과 노을 때엔 300명까지만 올려보낸다.

시흥시는 오는 4일부터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시흥시티투어를 운영한다. /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오는 4일부터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시흥시티투어를 운영한다. / 사진제공=시흥시

특히 시흥시에서는 해양레저 문화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거북섬 시화호에서 '해양레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흥시와 경기도가 협업해 운영되며 경기도에 주소를 둔 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카약·바나나보트 주말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 각각 60명씩 현장 신청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7월부터 8월까지 평일 중에 운영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도 선착순 현장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웨이브파크에서 이뤄지는 서핑과 다이빙 체험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웨이브파크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서핑은 4월 중순, 다이빙은 5월 말)할 수 있으며, 체험비 일부를 결제하고 이용할 수 있다. 서핑은 4월 19일부터, 다이빙은 6월 6일부터 운영되며 일 4회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 30주년을 맞아 거북섬 시화호에서 이뤄지는 해양레저 프로그램의 수요는 점차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