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31·메디힐)이 7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T-모바일 매치 플레이 4강전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세영(31·메디힐)과 안나린(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나란히 준결승 탈락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세영과 안나린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4강에서 각각 패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 후 넷째 날부터 상위 8명이 매치플레이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5위, 안나린은 7위를 마크해 토너먼트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날 오전 열린 8강에선 김세영과 안나린 모두 승리했다.
미국의 촉망받는 신예 로즈 장과 맞붙은 김세영은 초반부터 상대의 부진을 틈타 앞서나갔다. 로즈 장이 첫 6개 홀에서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한 개를 범하는 사이 5홀 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격차를 유지하던 김세영은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나린은 가쓰 미나미(일본)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반까지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는 승부였고 16번홀(파5)까지 타이가 이어졌는데, 안나린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앞서나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홀을 내줄 위기였는데, 가쓰 역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안나린의 한 홀차 승리가 확정됐다.
| 안나린이 7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T-모바일 매치 플레이 4강전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
그러나 이어진 4강에선 둘 다 고배를 마셨다.
김세영은 1번 시드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만났는데 2개 홀을 남기고 3홀 차로 뒤처지며 패했다. 많은 보기로 흔들리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안나린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만나 3개 홀을 남기고 4홀 차로 밀려 패했다. 역시 첫 3개 홀에서 모두 보기를 범하는 등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인 끝에 패했다.
김세영과 안나린은 각각 12만1360달러(약 1억64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가게 됐다.
| LPGA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 ⓒ AFP=뉴스1 |
매과이어와 코다가 맞붙을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에 열린다. 매과이어는 LPGA투어 통산 3승을 노리고, 코다는 LPGA투어 통산 12승과 함께 최근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업에 도전한다.
코다는 올 1월 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달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했다. LPGA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한 마지막 사례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