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머스크 X 갈무리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머스크 X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전격 방문해 두 가지 선물을 받음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15% 이상 폭등했다.

◇ 테슬라 주가 15% 폭등, 190달러대 :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5.31% 폭등한 19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일 이후 최고치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같은 상승폭은 주가가 19% 이상 급등했던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이로써 시총도 6188억달러로 늘어 하루새 시총이 약 1000억달러 증가했다.

머스크는 28일 중국을 방문, 리창 총리를 만나는 등 중국 지도부를 골고루 만났다.


◇ FSD 면허 사전 승인 : 머스크는 이번 방문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는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 FSD) 면허를 중국에서 딸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에서 FSD 기능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 한 번에 8000달러(약 1100만원)를 내거나, 월간 99달러(약 13만6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머스크가 베이징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이 테슬라의 FSD를 잠정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에서 FSD 소프트웨어 판매로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기차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6.7%로 줄었다. 전년 동기에는 10.5%였다.

◇ 바이두와 협력, 보안 우려 일소 : 이와 별도로 테슬라는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해 완전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테슬라가 중국 업체와 합작함에 따라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이 중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란 우려를 일소할 수 있게 됐다.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 FSD의 2개 장애물을 한꺼번에 제거한 것이다.

◇ 테슬라 자율주행의 일대 분수령 :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선임 분석가는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의 분수령”이라며 “테슬라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서 FSD 면허를 획득하면 미국에서도 이를 획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테슬라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자율주행 추진에 날개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이날 15% 폭등했다. 이날 테슬라가 15% 폭등했지만 올들어 테슬라는 20%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