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사인 해주는 노박 조코비치. ⓒ 로이터=뉴스1
팬들에게 사인 해주는 노박 조코비치.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하다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머리를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고, 조코비치도 "괜찮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787만7천20유로) 단식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83위·프랑스)를 상대로 1시간 26분 만에 2-0(6-3 6-1)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뒤 팬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그러다가 한 관중의 가방에서 떨어진 물병이 조코비치의 머리를 때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격을 받은 조코비치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고, 경기 진행 요원의 도움을 받아 코트 밖으로 떠났다.

대회 주최 측은 "한 소년이 조코비치의 사인을 받으려다가 그의 가방에서 물병이 떨어졌다"라며 이번 사고가 고의로 조코비치를 상해를 입히려는 행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관중이 떨어뜨린 물병에 머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는 노박 조코비치. ⓒ 로이터=뉴스1
관중이 떨어뜨린 물병에 머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하는 노박 조코비치. ⓒ 로이터=뉴스1

조코비치는 의료진의 검사를 받았는데 약간의 출혈만 있었을 뿐, 크게 다치진 않았다. 조코비치도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이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일은 사고였다. 나는 아이싱을 하며 호텔에서 쉬고 있다. (다음 경기가 열리는) 일요일에 만나자"는 글을 올렸다.

한편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알레한드로 타빌로(32위·칠레)와 맞붙는다. 조코비치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 대회에서 통산 1100승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