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교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에게 장기간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A씨가 지난 18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인천의 한 교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고생에게 장기간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A씨가 지난 18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여고생에게서 장기간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의 한 교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여고생에게서 장기간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이 여고생과 함께 살던 50대 A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던 중 숨진 여고생 B양의 신체를 결박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B양 부검 결과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내놨다.


이에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앞서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한 A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숨진 당일까지 교회에서 B양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지난 15일 오후 교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만인 16일 오전 0시 사망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B양은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고 두 손목엔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나 학대행위를 방조한 인물이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B양은 지난 3월부터 교회에서 지냈고 학교도 출석하지 않았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B양의 어머니가 교회 신도 A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