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엑스'(옛 트위터) 대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재차 과시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미국 몬타나주 보즈만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가 '엑스'(옛 트위터) 대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재차 과시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미국 몬타나주 보즈만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가 엑스(X·옛 트위터) 대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재차 과시했다.

트럼프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엑스 소유주 일론 머스크와의 스페이스 대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김 위원장을 두고 "그들은 거칠고 영리하며 야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똑똑한 대통령은 이들과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며 현재 미국 정부를 비난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을 매우 잘 안다"며 자신과 김 위원장의 관계가 처음에는 '로켓맨'이라는 단어를 쓰고 서로 핵 버튼을 과시하며 시작했지만 점차 좋아졌다고 했다.

특히 북한 측에서 자신과의 만남을 원해 동남아시아(싱가포르·베트남)에서 회담이 이뤄졌다며 "그 당시 우리는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행정부는 미국을 거의 핵전쟁 위기까지 이끌었다는 것이 트럼프의 주장이다. 그는 "김 위원장과 나는 좋은 관계였다"며 "당시는 놀라운 시기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구상 가장 큰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라고 강조했다. 자신 집권 시기에는 이를 잘 관리했다고 말한 셈이다.

트럼프는 푸틴에 대해서도 "좋은 관계였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또 좋은 관계에도 자신이 집권하던 시절 노드스트림2 가스관을 제재하는 등 강경한 조치도 취했다고 했다.


시 주석에 대해서는 "이란산 석유를 구매하지 못하게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덕분에 하마스와 헤즈볼라에도 돈이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한 한편 자신의 집권 시기에는 이스라엘이 공격받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이후 미국의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트럼프는 "지금 정부에는 매우 나쁜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은 러시아와 중국보다 더 위험한 존재"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