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54)이 "정말 놀랍고 영광이다"라고 첫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힌 소설가 한강. /사진=뉴시스
한국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54)이 "정말 놀랍고 영광이다"라고 첫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힌 소설가 한강. /사진=뉴시스

한국 작가 최초로 소설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운데 노벨위원회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밤 아들과 차를 마시면서 조용히 축하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한강은 수상자 발표 직후 노벨위원회 관계자와의 7분 정도 전화 인터뷰에서 '어떻게 수상 소식을 알게 됐냐'는 물음에 서울 자택에서 오후 8시쯤 아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막 마친 후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한강은 "수상 사실이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의 자택에서 아들과 저녁을 막 마친 시점에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인터뷰는 영어로 진행됐고 인터뷰 동안 "놀랐다"는 말을 5번이나 반복했다. 그는 수상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책을 읽고 산책을 한 편안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강은 작가로서 가장 중요한 영감은 어디서 비롯됐느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만난 여러 작가는 삶에서 의미를 찾았고, 때로는 방황하기도 하고 때로는 단호하기도 했다"며 이들의 모든 노력과 힘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서의 소감에 대해 "어릴 때부터 책과 함께 자랐고 한국문학에 친근감을 가졌다"며 "이번 수상 소식이 한국의 문학 작품 독자들과 내 친구들, 작가들에게도 좋은 소식이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강은 또한 자신의 작품 세계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처음 읽어볼 책으로 최근에 출간한 책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전했다. 또한 자신의 자전적 작품인 '흰'과 '채식주의자'도 읽어보기를 권했다.

한강은 가장 잘 알려진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한 의미에 대한 질문에는 "3년 동안 집필 과정이 아주 힘들었던 소설"이라며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미지를 찾고 작품 속 사물들의 이미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을 어떻게 자축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나는 술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아들과 함께 차를 한 잔 마시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