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으로부터 2번째)은 20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반고를 과학중점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시 예산 지원 문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으로부터 2번째)은 20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반고를 과학중점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시 예산 지원 문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0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반고를 과학중점학교로 지정할 수 있도록 시 예산 지원 문제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학부모와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해 과학 교육 강화와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예비 지정 공모에서 용인이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과학고 신설을 많은 시민들이 희망했지만, 선정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실망하기보다는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고에서 과학중점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험 기자재를 갖춘 실험실을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민 3180명의 과학고 유치 동의서를 모아준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용인의 인구가 증가하고,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2040년에는 인구 150만 명을 목표로 성장할 것"이라며, "그때 다시 과학고 신설에 도전할 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장은 몇몇 일반고를 과학중점학교로 육성하고, 2027년 예정된 반도체 고교 신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김회만 용인고등학교장은 "일반고에서 수준 높은 과학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좋은 시설에서 각종 실험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여러 일반고가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미 흥덕고등학교학부모회장은 "과학교육에 중요성을 인식한 일부 학교에서 '과학이수제', 자연동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교과과정 모두가 중요하지만, 과학중점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가 높은만큼 학교 현장에 목소리를 듣고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