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한남관저 인근 한강진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 농민 행진 보장 촉구 시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이자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첫날인 27일 서울 도심 곳곳엔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7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대통령 관저 인근인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윤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노래를 부르고 응원봉을 흔들며 '윤석열 체포' 구호를 외쳤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끌어내라, (계엄)해제돼도 제2, 3의 계엄을 선포하면 된다는 게 검찰이 발표한 윤 대통령의 지시"라며 "이 나라의 반역자가 저 건너편 대통령 관저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편히 있다"고 발언해 환호받았다.
같은 시간 촛불행동 등 시민단체는 헌법재판소 인근인 서울 종로구 송현공원 앞 인도에서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열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국민의힘 의원이 항의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재생되자 야유가 곳곳에서 들리기도 했다.
김상우 강동촛불행동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을 참칭하고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다 오늘 탄핵당했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될 국무위원들은 본인 생각이 아니라 국민과 국회의 명령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발언해 박수를 받았다.
|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의결 관련 항의하고 있다. 2024.12.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앞서 이날 오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재적 의원 재적 300명 중 192명이 참여, 찬성 192표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됐다.
의결 정족수는 대통령 탄핵 기준(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아닌 국무총리 탄핵 기준(재적 과반)이 적용됐다. 한 권한대행의 직무 정지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겸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을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바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만큼 의원 대부분이 표결에 불참했다.
한편 이날 오전 중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옹호하는 보수 집회도 이어졌다.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신자유연대도 같은 시간 관저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루터교회 앞 인도와 1개 차로에서 대통령 수호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자유통일당도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인도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