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4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비상시국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해 12월 4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비상시국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12·3 비상계엄 선포 국면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빛의 혁명' 정신을 기리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아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빛의 혁명, 기억과 연대'를 중심 주제로 삼아 광주가 오랜 시간 지켜온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시민들이 함께 체험하고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민주주의 주간은 기억·목소리·연대·빛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축으로 전시, 강연,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광주 전역에서 진행한다.

특히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12월 3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빛의 혁명 1주년 공동기자회견'이 열려 당시 계엄 저지와 탄핵 국면에서 시민들이 남긴 의미를 시민사회와 함께 다시 확인한다.

이 기간 시청 시민홀에서는 '2025 광주시정보도 사진전'이 열려 광주의 민주주의 현장을 담은 100여 점의 사진이 공개된다.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한강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무료 상영하며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와 학술대회를 준비한다.


역사민속박물관은 '노벨상 수상 1주년 기념전'을 통해 한강 작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광주의 정체성을 재조명한다. 이어 12월 12일에는 '탄핵과 민주시민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홍대선 작가의 특별 강연이 개최된다.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12월10일에는 제77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이 5·18기념센터에서 열리며 전일빌딩245 북카페에서는 지역 서점 30여 곳이 참여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10~1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국제포럼이 마련돼 한국문학의 현재와 광주의 문화적 기반, 아시아 문학의 역동성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진다. 무등도서관 북콘서트, 시민 캘리그라피 전시, 미디어아트 상영, 청년작가 깃발 설치 등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학을 접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시민 연대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도시"라며 "민주주의 주간을 통해 그 정신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