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에서 겨울철을 맞아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며 특히 영유아를 중심으로 위생 관리 강화와 감염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10개 의료기관을 찾은 급성 설사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체 감시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12월 넷째 주부터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눈에 띄게 증가해 올해 1월 셋째 주에는 58.5%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주별로 보면 12월 셋째 주 31.3%였던 검출률은 넷째 주 53.7%로 급등한 뒤 1월 첫째 주 54.3%, 셋째 주 58.5%로 4주 연속 50%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감염 현황에서는 전체 157건 중 0~6세 영유아가 123건(78.3%)으로 가장 많았고 7~18세가 14.6%, 19~49세가 7.0%로 뒤를 이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층에 유행이 집중됐음을 보여준다.

노로바이러스는 강한 전염성을 지닌 급성 위장염 원인 바이러스로 낮은 기온에서도 생존력이 높고 재감염 위험이 큰 것이 특징이다. 오염된 음식물 섭취나 환자 접촉, 비말 등을 통해 전파되며 대부분 수일 내 회복되지만 어린이와 고령층은 탈수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현철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영유아 시설에서는 유증상자의 등원을 자제하고 사용 공간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