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영업이익 6494억원, 당기순이익은 4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9.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늘어나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2.4% 늘어난 1조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비이자수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원) 중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5%를 넘어섰다.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2.9% 오른 310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말 고객 수는 2670만명으로 지난해 182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4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으로 1년 만에 100만명 이상 늘어났다.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7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기반과 활동성 강화는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말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이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 성장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조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모임통장 순 이용자 수와 잔액은 1250만명, 10조 7000억원이다. 전체 요구불예금 잔액 내 모임통장 비중은 27.4%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말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여신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새로운 고객군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해 차별화된 수신 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외국인 고객도 카카오뱅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기반의 금융 서비스와 AI(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한다. 수수료 · 플랫폼 비즈니스의 커버리지 확장 및 서비스 고도화를 바탕으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대출 비교는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을 넘어 개인사업자, 자동차 금융 플랫폼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 기반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AI Native Bank로의 전환' '인오가닉(Inorganic, 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을 추진한다. 태국 가상은행 설립 준비 등 카카오뱅크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UI·UX 기획 및 모바일 앱 구축 전반을 총괄한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M&A(인수합병)도 연내 목표로 준비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5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결정했다. 총배당 규모는 2192억원, 총주주환원율은 45.6%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