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이 한국항공우주의 2026년 매출 목표를 긍정 평가했다. 사진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에서 조립되는 KF-21 양산 1호기. /사진=뉴스1

한화증권이 한국항공우주의 2026년 매출 목표치 제시를 긍정 평가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 주가는 20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6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4667억원을 영업이익은 82.8% 증가한 77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한화증권의 추정치에는 부합했지만 시장 전망치는 약 31% 하회했다.


배성조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정 지연과 판관비 반영을 주 원인으로 봤다. 그는 "국내 완제기의 납품이 지연되고 폴란드 FA-50은 수정 계약에 따라 진행률의 인식이 지연됐다"면서 "여기에 일회성 하자 보수 충당금이 약 245억원 규모로 판관비로 반영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4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554억원을 수출은 134.3% 증가한 3650억원을 기체 부품 매출은 55.1% 증가한 3166억원을 나타냈다. 전 사업부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냈다.

배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폴란드의 FA-50 1760억원과 함께 이라크 KUH 1070억원, 말레이시아 FA-50 530억원이 매출에 반영됐다"면서 "국내외 완제기 납품은 2025년에는 15대에 그쳤지만 2026년에는 60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으로 성장은 더 가팔라질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의 2026년 매출 목표치가 시장 전망을 넘어선 것을 긍정 평가했다. 그는 "KAI는 2026년 매출 목표로 전년 대비 55% 증가한 5조7306억원을 제시했다"면서 "국내 매출 목표가 KF-21 개발 및 양산 비용 1조1500억원을 포함 3조3000억원을 설정한 것이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회사의 2026년의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63.2% 증가한 10조4383억원이며 국내는 43.3% 늘어난 2조4400억원, 수출은 439.4% 늘어난 6조5400억원이다. 배성조 연구원은 "KF-21의 인도네시아 첫 수출이 목표치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상반기 내 성과가 나타날 경우 수출 포트폴리오의 근본적인 질적 전환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과 전망을 바탕으로 그는 목표 주가를 20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배 연구원은 "2027년 추정 EPS(주당순이익)에 목표 P/E(주가수익비율) 37배를 적용했다"면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추정 EPS가 연간 68% 증가하는 등 강력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한편 KF-21이나 미 해군 훈련기 사업 등 대형 수출이 현실화할 시의 강력한 이익 모멘텀을 반영한 결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