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예정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인파 관리와 불법 행위 대응을 포함한 종합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위버스 라이브[빅히트뮤직 제공]

경찰이 다음달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BTS 공연에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특공대를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선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TS 공연과 관련해 공공안전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 기능이 행사 안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찰이 특히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인파 관리"라고 밝혔다.


BTS는 다음달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앨범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같은달 21일 광화문광장과 경복궁을 활용한 컴백 공연을 개최한다. 공식 공연 관람객은 3만명으로 예상되지만, 공연장 인근으로 국내외 '아미'(BTS 팬덤명)와 시민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박 청장은 "광화문 월대 건너편에서 대한문까지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 차로가 가득 차 인파가 들어서면 23만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숭례문까지 집결할 경우 인파는 26만명까지 모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경찰은 공연 당일 지역을 인파 밀집 정도에 따라 코어(Core), 핫(Hot), 웜(Warm), 콜드(Cold) 등 4개 존(Zone)으로 나눠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15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각 구역마다 총경급 책임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난동이나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시내 9개 경찰서 13개 강력팀을 배치해 즉시 대응하는 체제도 마련된다. 또 경찰특공대를 전진 배치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예방활동과 진압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터넷상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한다.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자동 주문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거나, 티켓이나 숙박권 판매를 빙자해 사기행위가 벌어질 가능성을 두고 전담팀을 구성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