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2월13일~18일)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3147만대,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최대 615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국민의힘·부산 연제구)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고속도로 구간 예상 소요시간을 보면 ▲서울-부산 귀성 7시간, 귀경 10시간 ▲서울-광주 귀성 5시간 30분, 귀경 8시간 50분 ▲서울-목포 귀성 5시간 40분, 귀경 9시간 30분 ▲서울-대전 귀성 3시간 30분, 귀경 5시간 10분 ▲서울-강릉 귀성 4시간 30분, 귀경 6시간으로 나타나 평소보다 2배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가장 극심한 정체를 빚은 구간은 서해안선 일직JC→금천IC 구간으로 43시간 동안 정체가 지속됐다. 이어 비봉IC~매송IC(26시간), 경부선 옥산IC~옥산JC(23시간), 영동선 동군포IC~부곡IC(20시간) 순으로 정체 시간이 길었다.
명절 기간 고속도로 내 교통사고도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의 최근 4년간(2022년~2025년) 명절 연휴 고속도로 사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사고 31건(사망2, 부상 19명), ▲2023년 사고 29건(사망 2명, 부상 9명) ▲2024년 사고 44건(사망 2명, 부상 43명) ▲2025년 사고 42건(부상 5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주시 태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도별 주시 태만 사고는 ▲2022년 31건 중 15건, ▲2023년 29건 중 16건, ▲2024년 44건 중 32건, ▲2025년 42건 중 16건의 원인이 주시 태만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직결되는 만큼 안전거리 확보 및 전방 주시 등 기본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명절기간 고속도로 교통량 대비 교통사고율로 살펴보면 설 연휴 사고율이 2023년 5%에서 2024년 9.22%, 2025년 11.96%로 급증하며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전체 고속도로 교통량 대비 교통사고율(7.27%)이 전년(2024년 8.39%)에 비해 감소한 추세와 정반대되는 결과다.
김희정 의원은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집중되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신속하고 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