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경북도의원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용선 의원 사무소

박용선 경북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선 도의원 출신의 중량급 인사가 가세하면서 포항시장 선거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박 도의원은 지난 19일 경북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2014년 제10대 도의회 입성 이후 11·12대까지 3선을 지낸 광역의원으로, 12년 의정 기간 동안 교육위원(8년), 운영위원장, 도의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의회 안팎에서는 예산과 행정 흐름에 밝은 실무형 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현안 대응 과정에서 중앙부처 및 도정과의 협업 경험을 쌓아온 점도 강점으로 거론된다.

박 도의원은 사퇴 메시지에서 포항의 위기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포항의 미래를 직접 책임지는 자리로 나아가겠다"며 "철강산업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도심 공동화 등 복합 위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지금이 포항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출마 명분으로 '말이 아닌 결과 중심의 정치'를 내세웠다. 박 전 의원은 "정치는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도의원 시절 쌓은 예산과 행정 경험을 쏟아부어 산업 활력을 되찾고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골목 경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산업 구조 전환과 생활 인프라 확충, 돌봄·안전 정책을 통합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구상도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도의원의 출마 선언을 두고 포항 정치 지형이 인물 중심 경쟁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회 경험 측면에서는 준비된 행정형 후보 이미지가 있다"며 "향후 본선 경쟁력은 조직 확장력과 포항 지역 정치 구도 재편 여부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박 도의원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약 발표 및 현장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시민 곁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로 포항의 내일을 만들겠다"며 "약속한 일은 끝까지 완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