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가 지난 23일 충남 보령시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에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 화물을 성공적으로 입항시켰다.
이번 물량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 LNG터미널에서 액화해 들여왔다.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 가스전 탐사 단계부터 개발·생산·도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한 최초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12년 바로사 가스전 지분 투자 이후 약 14년간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향후 20년간 연 130만톤(t)의 LNG를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 이는 대한민국 연간 LNG 전체 도입량의 약 3%에 달하는 규모다.
바로사 가스전 생산의 경제성도 돋보인다. 신규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다윈 LNG 터미널을 개조해 재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개발 방식을 택해 초기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미국이나 중동보다 가까운 호주를 거점으로 삼아 물류비용도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성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원유와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SK의 집념과 도전정신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 확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확실한 국제 에너지 시장 속에서 자원개발 노력을 지속해 국가 경제 발전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