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과 감사인 지정 회사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국내에서 외부감사를 받은 기업이 소폭 늘고 감사인 지정 회사 수도 6%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부감사 대상 회사 수는 전년(4만2118사) 대비 773사(1.8%) 증가한 4만2891사다.


외부감사 기업은 상장 기업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등이 대상이다. 비상장 기업이라도 매출과 자산 및 부채 총액·근로자 수가 일정 기준 이상이 되면 외부감사 대상이 된다.

대상 기업 수는 신 외감법 시행에 따른 기준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회사 유형별로는 비상장주식회사가 3만9467사로 대부분(92.0%)을 차지하고 있고 주권상장법인 2752사(6.4%), 유한회사 672사(1.6%)로 집계됐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중 3만3580사(78.3%)는 전년도 감사인을 계속 선임했고 4564사(10.6%)는 감사인을 바꿨다. 나머지 4747사(11.1%)는 초도 감사로 감사인을 신규 선임했다.

주권상장법인의 감사인 변경 선임 비중(27.0%)은 주기적 지정 등의 영향으로 비상장사(9.5%)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971사로 전년(1859사) 대비 112사(6.0%) 늘었다. 주기적 지정회사 수는 전년과 유사했지만 직권 지정회사 수가 117사(8.8%)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체 외부감사 대상 중 지정회사 비율은 4.6%로 전년(4.4%)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가운데 상장법인 지정회사 수는 961사로 지정비율은 34.9%로 조사돼 전년(35.9%) 대비 소폭 줄었다.

직권 지정 사유 중에서는 ▲상장예정법인 475사 ▲감사인 미선임 381사 ▲재무기준 미달 196사 ▲관리종목 156사 순이다.

회계법인별 지정 현황을 보면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이 속한 가군이 1045사(53.0%)로 나타났다. 전년(1018사, 54.8%)과 비교하면 27사 늘었지만 비중은 1.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5월 지정 방식 합리화 등을 통해 쏠림 현상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라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감사제도 설명회 등을 통해 외부감사 대상 회사 등이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감사인 선임절차 등 주요 준수 의무를 위반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안내할 것"이라며 "회계투명성 제고와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 중인 '회계·감사 품질 제고방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