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육아카페./사진=광주 동구

광주광역시 동구가 합계출산율 0.89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지역 내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3일 동구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분석한 결과 동구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광주시 전체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파악됐다. 자치구별로는 서구 0.65명, 남구 0.73명, 북구와 광산구가 각각 0.79명을 기록했다. 동구는 2021년 이후 5년 연속 광주 자치구 중 출산율 1위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이어가고 있다.

동구는 이러한 흐름을 출산율 반등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올해 경제·사회·의료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3대 추진 과제 아래 34개 세부 사업을 마련하고 총 380억여 원을 투입해 출산 친화 환경 조성에 나선다. 경제적 지원 확대를 비롯해 보육·양육 부담 경감, 모자 건강 증진을 핵심 축으로 삼았다. 출산축하금 지원, 공보육 및 돌봄 인프라 확충, 부모 교육과 육아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와 예방접종 지원 등 임신부터 양육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구조다.


특화 시책도 눈에 띈다. 신생아 바구니형 카시트와 돌상 대여, 육아카페 프로그램, '동구 맘 택시'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출산축하금 지원 대상을 둘째아 이상에서 첫째아 출생 가정과 12개월 미만 영아 입양 가정까지 확대해 초기 양육비 부담 완화에 집중한다.

또 2023년 광주 자치구 최초로 도입한 '아픈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우리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로 개편하고 이용 연령을 0세 이상으로 넓혀 돌봄 공백 해소에 힘을 쏟는다. 임신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비 지원 등 의료비 경감 정책도 병행해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을 두루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행복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