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철도로 단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도민의 주거 환경을 혁신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의 완수 의지를 천명했다.
김 지사는 12일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일환으로 안양역을 방문해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선포식'을 열고 "지도에는 있지만 쓸 수 없었던 땅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1905년 개통한 경부선은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이었으나, 한편으론 도시 공간과 생활권을 단절하고 소음을 유발하는 장벽이었다"며 "경기도는 이 장벽을 허물어 안양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구상에 따르면, 철도지하화 시 석수역부터 명학역까지 총 7.5km 구간에서 약 49만㎡ 규모의 유휴 지상 부지가 확보된다. 도는 이 공간에 약 6000가구 규모의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도심 공원과 문화시설 등 시민 여가 공간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석수역 구간 지상에는 업무복합중심지, 관악역 구간은 공공행정·문화복합중심지, 안양역 구간은 랜드마크 중심지, 명학역 구간은 첨단산업 육성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안산선을 시작으로 해서 이제 안양 철도지하화에 도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경부선(안양·군포·의왕·평택), 경인선(부천), 안산선(안산·군포), 경의중앙선(파주) 4개 노선, 7개 시 37km 구간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국토교통부 종합계획 발표 시 신속한 기본계획 추진을 위해 2026년 본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4억3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