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밀싹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과원 바이오 연구개발팀 최춘환 박사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홍규상 박사 연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밀싹 추출물 속 '셰프토사이드(schaftoside)' 성분이 위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세포 실험 결과, 셰프토사이드는 위 상피세포의 신호 전달 체계를 활성화해 위벽 보호막 역할을 하는 점액 분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점액층이 두꺼워지면 강한 위산이나 자극적인 음식물로부터 위벽이 손상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 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 이달 호에 게재됐다. 해당 학술지는 관련 분야 상위 3.1%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가진 매체로, 이번 논문은 '밀싹과 연자심에서 위 보호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 성분으로서 셰프토사이드'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관련 기술인 '밀싹 추출물과 셰프토사이드 화합물의 위 점액 증진을 통한 위궤양 예방 및 치료' 기술로 국내와 미국 특허 출원도 마쳤다. 기술이전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동시에 천연물 의약품 개발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해종 경과원 바이오산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식품으로 섭취하는 밀싹의 위 보호 효과를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