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23일 광주시의회에서 특별시민을 위한 두 번째 약속-'1·1·7 통합응급의료망 구축과 지역 맞춤형 의료거점’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강기정 후보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통합특별시 차원의 응급의료 혁신 구상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생명권 보장을 위한 '1·1·7 통합응급의료망' 구축과 지역 맞춤형 의료거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의료는 시민 삶의 기본 조건"이라며 "거주 지역에 따른 의료 격차로 치료 기회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광주·전남의 의료 현실에 대해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은 평균 7분 내 구급차 지원이 가능하지만 전남은 2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고 병원 도착 후에도 수술 인력 부족으로 재이송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순한 병원 확충이 아닌 권역별 의료체계 재편과 인력 양성, 정착을 포함한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인 '1·1·7 통합응급의료망'은 1분 내 이송 병원 결정, 1시간 내 병원 도착, 7분 내 초기 대응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을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의료진이 탑승한 전담 구급차와 추가 닥터헬기를 도입해 이송 중 치료 체계를 구축한다. 또 AI 기반 돌봄 시스템과 지역 인력을 활용해 구급차 도착 전 초기 대응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응급의료 취약지 지원도 확대된다. 22개 응급의료기관을 집중 육성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서고 도서지역에는 원격 협진체계를 도입해 대응력을 높인다. 고령화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전문 인력 확충과 장비 현대화도 추진한다.

강 후보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4대 전략도 제시했다. 순천에는 정원 100명 규모 통합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광주권에는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해 첨단 암 치료 기반을 구축한다. 동부권에는 100만 규모 거점 종합병원을 신설하고 서부권에는 의료·산업·주거가 결합된 메디헬스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의대 설립과 관련해 규모와 질을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분산형 의대의 경우 교육 인프라와 교수 확보에 한계가 있어 의료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일정 규모 이상의 통합형 의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치료와 임상 연구를 병행하고 AI 기반 스마트병원을 통해 첨단의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존 의료기관의 기능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순천병원에는 재활 및 감염 대응 시설을 확충하고 목포·순천·강진의료원은 각각 응급·외상, 분만·소아, 산업보건 중심 거점으로 특화한다. 24시간 심야어린이병원 모델도 전 지역으로 확대하며 AI 기반 원격의료 시스템을 도입해 의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 후보는 "광주의 지난 4년은 대한민국 돌봄과 공공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시간이었다"며 "검증된 광주형 응급의료 플랫폼과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모델을 통합특별시 전역으로 확산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에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지원단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