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전경/사진=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K우주항공' 시대를 이끌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 펀드 조성에 나선다. 기존 소규모 투자 한계를 넘어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9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뉴스페이스 펀드(4호)'를 조성하고 이를 위한 전문 운용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운용사 선정은 모태펀드 2026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진행되며 관련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펀드는 우주항공청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과 해외 투자자 자금을 매칭해 총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 대상은 우주산업 전반과 함께 미래 항공산업 등 연관 산업, 향후 우주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 분야까지 포함된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023년부터 모태펀드 방식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까지 3개 펀드(총 301억원)를 조성해 11개 우주기업에 약 117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다만 최근 스케일업 단계 기업의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펀드 규모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4호 펀드 규모는 2025년 81억원에서 2026년 2000억원으로 약 25배 확대됐다. 초기 스타트업뿐 아니라 성장 단계 기업까지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춰 소형·중형·대형 펀드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펀드 조성도 처음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인 계획은 별도 수립 후 하반기 중 추가 공고될 예정이다.

운용사 모집은 오는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진행되며 6월 중 선정 후 9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태석 청장은 "우주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 기술개발이 필요한 전략산업"이라며 "민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