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채양 대표가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프라인 점포 확장과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구축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신세계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2026년을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해로 선포했다.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상품 차별화를 통해 연간 20% 이상의 외형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점포 중심의 투자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마트 대형점 중 6개 이상을 몰타입으로 전환하고 30여개 점포도 시설과 체험 요소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지역별 고객 접근성 확대를 꼽았다. 그는 "지역별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브랜드·에브리데이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연말에는 의정부 지역에 트레이더스를 신규 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품 포트폴리오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이마트만의 자체 브랜드(PL)와 초저가 단독 상품을 다변화해 고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래잇 페스타' 등 오프라인 특화 프로모션과 새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이마트 앱 기반의 픽업·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구매 고객 대상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며 "즉시성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대응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국 매장의 인프라와 고객 데이터 자산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구축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국가 진출 및 기진출 4개국 상품 확대 등 20% 이상 외형 성장 실현 ▲인공지능(AI)·로봇 등 신기술 단계적 도입 등을 약속했다.

2025년 성과에 대해서는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매입 통합 첫해 매출총이익 전년 대비 5% 증가, 물류·시스템 등 공동 지원체계 구축, 주주환원 강화 위해 자사주 28만주 소각,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 5년 내 최고 수준 및 매출 점유율 대형마트 3사 기준 60% 이상 확보 등을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15기 재무제표 승인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사내이사 강인석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이상호 선임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 ▲이사 보수 한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