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사건 78주년을 앞두고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달 2~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이 예정돼 있어 사전 참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제주 4·3을 기억하며 국가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형사 시효제도를 폐기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고문과 사건 조작, 사법살인 같은 최악의 국가폭력 범죄자들에게 준 훈포장 박탈은 만시지탄이나 당연한 조치"라며 "국가폭력 범죄의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 시효 배제법도 꼭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영문도 모른 채 이유 없이 죽창에 찔리고 카빈총에 맞고 생매장당해 죽은 원혼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4월3일 제77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국가폭력 범죄 공소시효 배제법 재발의를 공언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