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열린 전국 규모의 농업인 행사에서 세안농기계의 직파 장비가 주목받으며 현장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농업의 흐름을 이끌어온 후계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20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변화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대안 기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무논과 건답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직파 기술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안농기계가 선보인 직파기는 기존 이앙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구조로 종자를 강제로 배출하는 방식을 적용해 결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벼뿐 아니라 콩, 밀, 가루쌀, 라이그라스 등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도 넓다.
질파기는 10조 파종기 형태로 2개 모델이 출시돼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해 시험 재배를 통해 현장 적용성을 검증했다. 실제 농가에서는 작업 효율 향상과 수량 증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제 배출 구조는 균일한 파종을 가능하게 해 생육 편차를 줄이고 초기 활착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촌진흥청 시험에서도 결주율 0%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직파 재배 방식은 뿌리 활착을 빠르게 하고 줄기 강도를 높여 병해충 저항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최근 발생했던 벼멸구와 깨씨무늬병 확산 속에서도 시험 재배 지역에서는 피해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작업 능률 역시 높아 하루 약 3.5헥타르 작업이 가능하며 20헥타르 기준으로 기존 이앙 방식 대비 약 12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장 접수 후 4시간 내 현장 대응을 목표로 전라·충청권 중심의 서비스망을 운영 중이며 향후 경상권까지 확대해 전국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직파 기계를 개발해온 세안농기계는 농업 현장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해 왔으며 고령화와 비용 상승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도입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염승철 세안농기계 회장은 "직파 성공의 핵심으로 적절한 파종 시기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직파 기술이 노동력과 비용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