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화성 국가지질공원을 핵심 관광 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해 세계적인 지질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지질공원의 체계적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국비를 포함한 총 12억2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질 명소 정비, 학술 연구, 국제 교류, 통합 운영 체계 강화 등 4개 분야에 집중된다.
먼저 도는 오는 2027년 예정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강 중심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한탄강은 포천과 연천, 강원도 철원을 잇는 1165.61㎢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도는 유네스코 권고사항에 따라 강원도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시·도 경계를 허무는 '통합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통합 운영 예산 7000만원을 배정하고, 지역 간 상생을 통한 세계적 관광 거점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2월 국내 16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화성 국가지질공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과 공룡알 화석산지 등 해양·연안 지질유산의 보고로 꼽히는 이곳의 인프라를 확충해 관람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제부도, 우음도 등 8개 명소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예산 편성안을 보면 탐방객 안전 시설 및 기반 시설 정비에 6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 배정됐다. 이어 지질명소 학술 연구 및 프로그램 운영에 3억 원, 국제 학술 교류 및 지역 협력 사업에 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지질공원은 단순한 보호구역을 넘어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 자산"이라며 "체계적인 정비와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인이 찾는 지질 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