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7일부터 오는 6월19일까지 두 달간 세계유산 남한산성 일원에서 역사의 숨결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남한산성 낙(樂) 페스타'를 개최한다. 병자호란 390주년을 맞아 역사를 직접 마주하며 남한산성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행사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의미를 체감할 수 있는 역사와 문화, 환경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행궁 일원 상설행사 '행궁교육체험'은 방문객이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입고 군사가 돼 성곽 모형을 직접 쌓으며 축성 원리를 배우는 현장 밀착형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군사적 요충지로서 남한산성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병자호란 당시 성을 지키던 수어사가 돼 성곽 곳곳을 누비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체험프로그램 'OUV 탐험대'를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봉술, 검술, 궁술 등 역동적인 전통 무예 시연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하며 남한산성이 지닌 역사적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올해는 병자호란 390주년을 기리는 '그해, 1636년을 기억하다'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전문 스토리텔러와 성곽을 걷는 도보 투어다. 당시의 긴박했던 역사적 상황을 현장의 공간감과 연결해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행궁교육체험은 매주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OUV 탐험대와 성곽 도보 투어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상세한 일정은 공식 네이버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창섭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남한산성을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도민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체험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