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대구 시장 후보인 김부경 전 국무총리를 공개지지하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지 발언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탈영병 홍준표가 드디어 투항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홍 전 시장이 당에서 쫓겨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제 발로 탈영한 것이지 쫓겨난 적이 없다"며 "또 거짓말을 한다"고 맞섰다.


앞서 홍 전 시장은 SNS에 "김 전 총리를 지지하자 국민의힘 참새들이 난리를 친다"며 "대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인데 쫓아낸 전남편이 어떻게 살든 무슨 상관이냐"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한 전 대표는 과거 기사들을 공유하며 반박 근거를 제시했다. 해당 자료에는 2025년 국민의힘이 보수 결집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던 홍 전 시장에게 특사단을 보냈던 상황, 홍 전 시장이 이들의 접촉을 거절한 정황 등이 담겼다. 당시 홍 전 시장은 특사단 방문을 만류하면서 "김문수 (당시) 후보를 지지하고 승리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내부의 강한 질타에도 김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차기 대구시장은 중앙정부와 타협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이어야 한다"며 "이는 민주당이 아닌 김부겸 개인에 대한 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정계를 은퇴하면서 남은 생은 국익에 충성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념이나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판단할 것이며 주변의 평가에 개의치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