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에 대한 불분명한 계약 규모 및 부족한 시장 소통 등의 논란이 심화한 상황에서 전인석 대표가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전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출장을 급히 마무리하고 귀국해 기자간담회를 준비했다"며 "경구용 위고비 제네릭(복제약) 미국 계약 등 시장에서 나온 의혹이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준비됐다. 삼천당제약은 앞서 경구용 위고비 제네릭 라이선스 계약 규모 부풀리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불확실한 입장 표명 등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논란이 겹치면서 삼천당제약 주가(이하 종가 기준)는 지난달 30일 118만4000원에서 이날 61만8000원으로 47.8% 하락했다.
우선 지난달 말 공개된 경구용 위고비 미국 계약의 경우 파트너사 목표 매출 50% 미달 시 계약 해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등 삼천당제약에 유리한 조항이 포함됐다는 게 전 대표 설명이다.
구속력 있는 매출 15조원…"제품 공급이 핵심"
이에 따라 공시된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1억달러(약 1508억원) 외에 향후 10년간 15조원 규모의 구속력 있는 매출이 전망된다고 전 대표는 언급했다. 수익 배분 규모는 삼천당제약 90%, 파트너사 10%다. 앞서 시장에서는 미국 계약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고 불확실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전 대표는 "마일스톤 규모를 전체 계약 규모처럼 표현하는 건 삼천당제약 비즈니스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기술이전 기업에 마일스톤은 곧 기술의 가치이지만 삼천당제약과 같은 제품 공급 회사에 마일스톤은 제품 개발 비용 일부를 상쇄시켜주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삼천당제약이 제품 공급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라며 "이후 상업화가 되면 파트너사들과 비율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공시된 내용과 회사가 주장하는 계약 규모가 다르다는 지적에는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보수적인 공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며 "현행 규정에 따르면 아무리 확실한 계약이더라도 품목허가 전에는 미래 매출 추정치를 공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